어제 경기 보고 돌잔치까지 갔더니 아닌 말로 완전히 쓰러져버렸다.
작년까지만 해도 아마야구 보러 가서 4경기를 봐도 거뜬했고 다음날 또 야구장에 갔는데 한해 한해가 다르다.
어제 경기 보다가 마지막 경기 볼 때는 정말 지쳐서 의자 위에 널부러져 있었을 뿐 야구를 본 게 아니었다. -_-;;;
그래서 오늘은 중계도 있으니 스킵해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어제 급상경한 지인 덕에 다시 야구장으로... ㄲㄲㄲ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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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희대 선발투수 오호성

양팀 선발은 경희대 1학년 오호성과 중앙대 4학년 유희관이었다. 좋아하는 선수들이라 더워도 야구 잘 봤다. ㅎㅎㅎ
선취점은 정진호의 안타와 전성운의 2루타로 중앙대가 만들었다. 전성운은 볼수록 직구는 잘 받아치는 것 같다.
오호성은 2점을 내줬지만 변화구로 삼진 유도한 게 괜찮았고, 유희관도 구속은 안 좋아보였는데 5이닝동안 호투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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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희대 선수들 뒤로 박현준과 오호성 ㅎㅎㅎ

그런데 오호성은 원래 투구폼이 이랬나? 작년에 찍은 사진 보면 모자 날리는 폼은 없었던 것 같은데... -_-a
직구 던질 때 모자 떨어지는 거 보면 갈수록 박현준 닮아가는 것 같다. 근데 작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원...;;;
졸업할 때쯤 지금 박현준 정도로만 성장하면 좋을텐데... 암튼 작년에 보던 고교 투수 중에서 올해 더 반가운 선수 중 하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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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익후 -_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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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희대 첫 득점하던 손정훈

승부는 양팀 내야 수비에서 갈린 것 같다.
중앙대는 6회 2루수 이재곤의 실책과 유격수 김동길의 송구 미스 등이 겹치면서 4실점을 했다.
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상록의 높은 공을 경희대 타자들이 잘 받아치기도 했지만 수비가 대량실점의 빌미가 되었다.
경희대도 4회에 실책이 있긴 했다. 그런데 유격수 손정훈의 좋은 수비가 뒤를 받쳐서 실점없이 넘어간 게 좋았다.
손정훈은 3루수 맞고 튄 공을 뒤에서 잘 잡아내고, 내야 안타가 되긴 했지만 깊숙한 타구 백핸드로 잡아 정확한 송구까지 인상적이었다. 한번은 병살타 처리하다 주자와 부딪히고 쓰러져서 안쓰럽기도 했고... 대표팀 뽑힌 것 같던데 다치면 안되지.
아무튼 손정훈 뿐 아니라 경희대 내야는 오늘만 같으면 전체적으로 탄탄해서 투수들을 많이 도와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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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대 선발투수 유희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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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희대 승리투수 배우열

경희대는 배우열이 4회 2사에 올라와 9회에 연속 안타 맞고 1실점할 때까지 5이닝동안 중앙대 타선을 잘 묶었다.
거기에 타선에서는 2루타만 4개를 친 신창명에 박언효, 유상현까지 3안타씩을 치며 7,8회에 3점을 더 보탰다.
중앙대는 6회 대량실점 이후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올 이렇다 할 상황 없이 결승전을 경희대에게 내줬다.

야구 보고 와서 쓰기 시작하긴 했는데, 슥충식빵 사건 때문에 열올리다보니 어느새 경기는 머릿 속에서 다 지워지고...
그렇지 않아도 나쁜 머리에 한참을 폭주하고 다시 정리하려니 뭐라도 생각이 날 리가 있나.
원래 재밌는 경기는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는 거다. -_-;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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